{앵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 속 판막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문제는 방치해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하지정맥류 합병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종아리 혈관이 울퉁불퉁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

남성들의 경우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방치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자주 일어나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입니다.

검사를 해보니 다리의 정맥혈액이 역류하고 있었습니다.

진단 결과는 하지정맥류!

{하지 정맥류 환자/”순간적으로 다리가 움지이지도 못할 정도로 좀 심했죠. 외관상으로도 하지 쪽에 굉장히 혈관이 많이 튀어나와서..”}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질환입니다.

심장으로 가야할 혈액이 정맥 판막의 문제로 다리로 역류하면서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튀어나온 혈관이 없어도 검사 상 하지정맥류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겉으로 보이지 않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김병준/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원장}

하지정맥류는 일단 발병하면 계속 악화 진행되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성 진행성 질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는 혈관들이 많아질 뿐 아니라 부종이 심해지고

피부색이 어두워지면서, 피부염이나 피부괴사, 피부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더불어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이 하지정맥류도 합병증 발생 전 치료를 해야 하는데요.

불편한 증상이 많지 않더라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완치도 잘되며, 치료 후의 삶의 질도 훨씬 좋아집니다.

치료 과정도 과거에 비해 간단해졌다고 하는데요.

{김병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원장/ 부산대의대 외래교수,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부울경지회 이사}

국소마취 하에서 시행되는 레이저 수술과 초음파 영상을 이용하여 혈관 경화제를 투입하는 초음파 유도 혈관경화요법 등 무리한 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고도 쉽게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수술 후에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어도 되는데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나면 완치돼, 하지정맥류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므로 치료를 했다 하더라도 재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수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꾸준한 경과 관찰과 치료,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서 완치의 길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 개인도 건강한 다리와 건강한 삶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일단 발병하면 계속 악화 진행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수영이나 자전거타기,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해주시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해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건강 365였습니다.

이유경 기자

기사원문 : www.knn.co.kr/169315?playType=